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업체 아론티어가 박종민 강원대 화학과 교수팀과 암관련 섬유아세포(CAF) 표적 신약발굴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계약은 아론티어의 AI 기반 구조예측 플랫폼인 AD3와 박 교수팀의 친핵체(Nucleophile) 기반 조각 화합물(Fragment Compound) 라이브러리를 함께 이용해 CAF를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암세포 주변을 둘러싼 종양미세환경은 항암제가 암세포로 접근하는 것을 막고 종양의 전이를 도와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CAF는 이 종양미세환경을 구성하는 핵심요소로 알려져 있다. 많은 연구자들이 CAF를 제거하거나 억제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나 아직 개발된 약물은 없는 상태다.
고준수 아론티어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가 AI와 의약분야의 융합 기술을 실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AI와 화학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항암 후보물질 발굴에서 혁신적인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