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티어가 AI(인공지능) 기반의 신약 개발 플랫폼 ‘AD3’ 베타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아론티어는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다양한 신약 탐색 알고리즘을 만들어 해당 분야에 적용해 왔다. 이번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AD3의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AD3는 일반 연구자가 인공지능 방법론으로 보다 쉽게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아론티어가 개발하고 논문으로 검증한 다양한 인공지능 신약 개발 알고리즘들을 앱(애플리케이션) 형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다양한 앱은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연동 가능하다. 이 때문에 최적화한 디스커버리 서비스가 가능해 후보물질 탐색이 손쉽다는 것이다.
여기에 탑재된 앱 서비스로는 3000만개 이상의 화합물 라이브러리에서 화합물을 탐색할 수 있는 ‘Docking of Millions’와 단백질 구조 기반 새로운 화합물을 생성하는 ‘de novo Design’ 등이 있다. 표적 단백질의 구조 예측과 특성을 분석하는 Monomer, Complex, S-Pred 서비스 등을 포함해 15개 이상의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후보 물질 탐색이 가능하다.
아론티어는 이 베타서비스에 더해 오는 2023년 상반기 중 새로운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표적 단백질 구조 변화 기반의 후보물질 탐색 △표적 탐색 및 부작용 예측(모든 인체 단백질 결합 가능성 예측) △돌연변이 구조 기반의 후보물질 탐색 등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키로 했다.
이번 베타 서비스는 신청자에 한해 무료로 제공된다. AD3 홈페이지를 통해 베타테스터로 지원한 연구자들은 추후 아론티어가 진행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신약 개발 교육에 우선 참석이 가능하다. 이 교육은 신약 개발을 위한 AI 방법에 대한 소개와 AD3를 활용한 후보 물질 탐색 과정의 실습으로 구성되며, 오는 28일 첫 교육이 열린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교육도 정기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아론티어 측은 설명했다.
아론티어 관계자는 “신약 개발은 10년 이상의 기간과 1조원 이상의 비용이 들지만, 성공 확률은 0.01% 미만으로 부담이 크고 지난한 과정”이라며 “이 같은 이유로 국내외 다양한 제약기업 및 바이오텍이 AI 신약 개발 기술을 파이프라인에 도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론티어는 인공지능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이 분야 다양한 신약 탐색 알고리즘을 만들어 적용해 온 회사”라며 “기존 신약 개발 플랫폼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